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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독서

171125 살인자의 기억법

싱싱하 2018. 3. 30. 17:39

0. 영화는 안봤지만 책 먼저 읽었습니다. 

김영하 작가는 사실 책을 먼저 봤을땐 우울한? 생각이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알쓸신잡 나와서 되게 온화한 이미지라 좀 놀랐어요


1. 줄거리 (오늘은 직접 요약)

과거 살인을 저질렀던 주인공이 마지막 살인? 이후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뇌수술을 하게 되고

그 이후로 살인을 한 20~30년간 멈춰있다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되었고

그 와중에 자기 딸이 어떤 연쇄살인마에게 생명이 위협을 받는 것을 느끼자 딸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입니당...




2. 소감

읽어보면 혼란스러움... 내가 진짜 알츠하이머 치매 걸릴거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문장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임의적으로 생각을 풀어놓은거긴 하지만, 소설의 방향성이 치매환자의 시각에서 진행되다 보니 어떤게 진실이고 어떤게 거짓인지 헷갈리더라구요


기억이라는게 결국 주관적이고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점이 새삼 새롭게 다가왔고

알츠하이머라는 병의 상실성, 그리고 악보다 무서운게 시간이라는 표현도 꽤 인상깊었습니다.


150페이지 정도인데 자간도 넓고 내용도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책의 구성상 편집자가 내용을 이해하고 텍스트를 배치했다는 느낌을 주는 페이지도 곳곳에서 엿보였어요

이건 책이 있으면 설명하기 더 좋을텐데, 아무튼 텍스트와 여백의 느낌이 일치하는 내용을 보니 꽤 신경썼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좀 더 길게 쓸게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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