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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독서

161022 잠깐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싱싱하 2016. 10. 19. 14:26

잠깐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키타가와 에미 지음 / 추지나 옮김




0.

저는 책을 고를때 도서관에서 제목보고 고릅니다 ㅋㅋㅋㅋㅋ 이책을 고를 때는 되게 회사를 관두고 싶었나봐요

돈많은 백수가 되고 싶습니다.


1. 소감

몰랐는데 일본에서 21회 전격소설대상인가, 를 수상한 작품이더라구요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첫 직장 생각이 아주 많이 났습니다 ㅋㅋㅋ 주변에 취업한 친구들과의 비교, 이른 출근 늦은 퇴근 주말출근 성과주의로 인한 동료들과의 갈등 인격적으로 덜성숙한 상사, 등등 다행히 저는 사람이 생각할 틈바구니 없이 회사에서 일을 주셨던 덕분에 이렇게 주인공처럼 선로에 뛰어들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지만ㅋㅋㅋ 그럴 생각도 없이 자느라 바빠서 ㅋㅋㅋㅋ 


 한국의 직장문화가 일본을 꽤 많이 닮았죠, 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다시 한번 발전 모델은 미국인데 내부 문화는 일본과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일본 경기가 다시 살아나서 젊은이들 취업률이 97%라고 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주4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불과 며칠전에 일본에서 '잔업'과 '인격모독'에 시달린 도쿄대 졸업한 수재 여직원이 회사 기숙사에서 자살했는데 '산재'로 인정받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뉴스링크: http://news.donga.com/3/all/20161011/80737989/1그 분이 이 소설을 읽었더라면 다른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살기 위해서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녔는데 회사 때문에 목숨을 끊고 싶어지다니 어찌보면 세상에 이렇게 억울한 일은 또 없지 않을까요? 이 소설의 제목과 내용처럼 행동 하기엔 사실 많은 고민과 큰 결심이 필요하지만, 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주변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었던 위로나 대리만족인 행동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줄거리도 중간까지의 내용만 담고 왔는데, 혹시 주변에 회사생활에 너무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굳이 회사가 너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으니 좀 더 스스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해주시거나

아니면 이 책을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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