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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털어내기
170527 질문의 책 본문
0. 계기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의 유명한 민중시인인데요
사실 저도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더 모르겠네요...
하지만 시인데 전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용은 짧은데,
이 질문을 다 답을 생각해 보려면 읽는데 엄청 오래 걸리는 책이었어여!
1. 질문이란 무엇인가
질문이란 뭔가요 ㅋㅋㅋㅋ 정말 궁금해서 하는게 질문이지만 사실 우리는 안궁금한데 질문 하기도 하죠. 적당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알고 있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혹은 당신의 생각을 재점검 하고 싶어서?
저는 이 책이 시인이 진짜 몰라서 묻는게 아니라고 봐요. 본인의 생각을 남들에게 확인받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물론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자기 삶의 자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2. 책 내용은
어떤 방식이냐면
33.
사막의 여행자에게
태양은 왜 그렇게 나쁜 동행인가?
그리고 왜 태양은
병원 정원에서는 그렇게도 마음 맞는 친구일까?
이 달빛 그물속에 있는건
새들인가 아니면 물고기인가?
내가 마침내 나 자신을 찾은 곳은
그들이 나를 잃어버렸던 곳인가?
이런식으로
시집 전체가 다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답은 하나도 없구요.
아마 시인의 삶을 더 잘 이해했더라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삶이 더 알쏭달쏭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쉽사리 답변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빗속에 서 있는 기차처럼
슬픈게 이 세상에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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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망각의 병들을 지닌
웃음에 둘러싸여 울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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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두 개의 모호한 명확성
사이의 터널이 아닐 것인가?
아니면 그건 두 개의 검은 삼각형
사이의 명확성이 아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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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진하고
우울은 엷다는 건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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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를 옮겨적진 못했지만 ㅋㅋㅋ 이렇게 중간중간 의중을 찌르는 질문들이 더러 보여요
보통 시의 마지막 문장에 있는데 33번 시같이 읽다보면 질문의 흐름이 있어서, 단계별로 답변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
아무튼 질문으로만 이루어진 시는 흥미로웠어요
나머지는 인상깊은 부분 전체를 찍어서..
여러분들이면 이런 질문들에 어떤 대답을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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