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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털어내기
170304 지식채널e inside 본문
0.
얼마전에 도서관에 갔는데 지식채널 E, inside 편이 눈에 띄었습니다 1권부터 7권인가 8권까지 다 읽었던거같은데
inside는 생소해서 펼쳐보니 2014년에 추가로 출간된 책이더라구요! ;) 그래서 주저없이 대여해왔습니다 ㅋㅋㅋㅋ
방송 1000회, 도서 100만부 판매를 기념하여 발간된 책이라고 하네요!
저는 넓고 얕은 지식을 추구하고 쌓아오는 타입이라 ㅋㅋㅋ 이런 책들이 굉장히 요긴합니다.
한권만 읽어도 세계, 정치, 사회, 인물, 인문학 등에 중요하거나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요점만 알 수 있고,
또 인상깊은 나레이션의 구성으로 기억하기도 쉽고 소재도 보편적이어서 어디가서 아는척 하기도 좋구요 ㅋㅋㅋㅋㅋㅋ
제일 좋아하는 다큐/교양프로그램인데 지식채널e가 진심 계속 방송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짧게, 쉽게,
시사상식을 좀 더 늘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지식채널e 방송을 보시거나 (한편당 5분내외) 혹은 이렇게 책으로 읽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1. 목차 및 기억나는 목차에 대한 짧은 소감
prologue1 김수현 프로듀서
prologue2 김이진 작가
prologue3 이미성 음악감독
1부 공존共存
1. 33인 : 칠레 광부 매몰사건 이야기인데요, 저는 생각도 못한 뒷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2 마지막 비행 : '영원히 하늘을 나는' 비행사로 남아버린 생떽쥐베리 이야기입니다. 어린왕자 외의 그의 삶은...;ㅁ;
3. 프리다: 건강도, 사랑도, 아이도 가질 수 없던 여성 화가의 자화상
4. 초몰룽마의 두 사람 : 측량가 에베레스트라는 이름대신 대지의 여신 초몰룽마라는 이름은 어떨까요
5. 나는 달린다 : 맨발의 아베베, 아프리카의 희망을 짊어진 사나이
6. 네번째 사과 : 앨런 튜닝의 독사과와 애플 로고 사이의 관계
7. 마에스트로 : 똥덩어리...? 악보에 작곡가의 의도 외에는 어느것도 개입할 수 없다, 자신의 철학을 가진 마에스트로
8. 빛의 전쟁
9. 나비에 미치다 : 조선 최초? 나비연구가, 우리말로 정의된 우리나라 나비들, 배추흰나비 형질 연구..?
10. 길 위의 인생
2부 공감共感
11. 이 순간을 보는 법
12. 안돼!: 말할 수 없는 삐에로, 침묵의 가치
13. 글짓기 하지 마세요: 꾸민 글쓰기는 아름답지 않아요, 아동문학가의 가르침
1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누가봐도 유명하죠, 윤동주 시인에 대한 이야기
15. 이노센트 맨 : 미국에서 로스쿨 학생들이 진행했던 '이노센트 맨' 프로젝트, 무고한 희생이 없기를
16. 아름다운 사람
17. 슬픈 얼굴의 기사
18. 어머니의 그림
19. 연가 Pokarekare Ana : 뉴질랜드 민요, 동성결혼히 최초로 합법화된 나라
20. 모든 사람 : 세계인권조항 관련, 나는 얼마나 인권 의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ㅠㅠ
3부 공생共生
21. 은하철도의 밤 :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작품, 일본의 이상을 꿈꾸단 작가
22. 의사 장기려 : 최초의 민영보험제도, 진정한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이룩하는 삶이란~
23. 수제자들
24. 그림자 아이들
25. 한잘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킬 수 없는 중복된 약속의 땅
26. 라듐 걸스 : 예나 지금이나... 분명히 백년전 사례지만 가까운 현실로는 삼성 백혈병 노동자 사건이 있죠
27. 시민, 과학자
28. 기타의 전설 :지미 핸드릭스에 대한 얘기였어요~
29. 새벽의 도시
30. 正生
supplement 음악감독이 뽑은 [지식채널e] 명곡 50
2. 인상깊었던 책 속의 장면과 문구
목차1. 33인
p. 28. "재난은 지옥을 관통해 도달하는 낙원이다."
헐리우드 영화나 각종 재난영화와 달리 실제로 재난현장에는 침착한 사람들의 '협동'과 '이타심'을 발견할 수 있죠. 생각보다 전 세계 재난현장을 살펴보면 약탈과 방화가 발생하며 아노미 상태로 빠지기 보다,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평호를 지속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오히려 그런 재난을 악용하는 것은 엘리트 권력들이죠. 재난을 아비규환으로 만드는 것은 이들의 불안이라는 표현이 인상깊었습니다.
칠레 광산이 무너져 33인 인부가 매몰되었던 사건은 저도 뉴스로 들어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인데요
다소 아름답고 휴머니즘 가득했던 뉴스의 이면에는 칠레 정권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작된 희망, 부정적인 감정의 은폐가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여전히 칠레광산의 안전은 정부와 기업의 무관심 속에 개선되지 않았다는 씁슬한 현실까지도,
목차2 마지막 비행
생떽쥐베리하면 <어린왕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사실 생떽쥐베리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좌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겪으면서도 조종간을 놓지 않으려 했던, 뼛속부터 조종사인 사람입니다. 사막에 불시착한 적도 있고, 추락한 적도 있죠
전쟁에 참전하게 해달라고 본인이 졸랐고, 그는 정찰을 위한 출격 비행에서 돌아오지 못합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그의 죽음은 미제사건으로 남았지만 2000년들어 그가 탑승했던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하면서 수색작업에 나서게 되고, 2004년 생떽쥐베리의 비행기가 격추당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게 됩니다.
그가 실종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어린왕자의 한구절을 떠올렸죠. 부디 그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떤 비행기를 타고 자기 별로 온전히 돌아갔기를 바랍니다. 육신은 무거워 들고 갈 수 없었을 거라 믿어봅니다.
"내가 죽은 것처럼 보일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야"
목차12 안돼!
삐에로 빕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얀 얼굴 빨간 입술, 검은 눈물자국,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삐에로'의 외견이죠
판토마임의 대가 마르셀 마르소가 창조해낸 캐릭터 삐에로 빕은 '침묵'으로 '의사소통'하는 존재입니다.
저는 요새 시대가 너무 말이 많다고 느끼는데 (카톡이나 각종 메신저에 피로감을 느끼는 1人)
우연히 판토마임 공연을 보게 되면, 우리가 사실 말로 본질을 흐리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빨간 코 클라운(광대)와 검은 눈물 (삐에로)의 차이는 분위기죠. 전자는 자유롭고 쾌활한데 비해, 삐에로는 상심하는 서글픈 면이 있죠 저는 그래서 삐에로가 더 좋아요 ㅋㅋㅋㅋ
목차 13 글짓기 하지 마세요
아동문학가 이오덕 선생님에 대한 얘기입니다. 선생님의 교육철학 문구 중 인상깊은게 있어서 가져왔어요
p. 166~167
"자신이 평소에 하던 말 그대로 써도 괜찮아요"
"착한 어린이가 된 것처럼 쓰지 마세요"
"슬프고 괴로운 일, 부끄러운 일도 괜찮아요"
"잘 쓴 글이라고 해도 그것을 흉내내지 마세요"
"만들어내는 '글짓기'는 하지 마세요"
뒤에 나오는 어문에 민주주의를 허하라, 이부분도 재미있는데 저 핵심적인 가르침들이 다 큰 성인인 저에게도 와닿습니다
어느순간 자꾸 꾸며내고 만들어 내는 글짓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추가로 세계인권조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부분, 라듐걸스, 출생신고 속인주의, 속지주의 등 가볍게 지나쳤던 세계의 심각한 문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한명의 위대한 개인들에 대한 이야기같은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1000회 기념으로 발간되어서 그런가, 지식채널 시리즈는 항상 올지만 이번 인사이드편이 개인적으로 좀 더 알차고 뒤에 추가 설명 및 사회문제로 발전시키는 시도도 좋아서 특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지식채널e 마지막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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